[앵커멘트]
미국 대선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가리는 세 번째 경선에서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큰 표차로 누르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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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CNN
"먼저 미국 정치 변화를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저희와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득표율은 40%.
1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던 지난 경선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적입니다.
각 후보에 분산돼 있던 보수층 표가 깅리치한테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있었던 두 차례의 토론 대회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윌리엄 필즈 공화당 공동 의장]
"후보 토론회에서 깅리치가 보여준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그가 얼마나 리더로 적합한지 말입니다."
초반 경선을 주도하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위에 머물렀고,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론 폴 하원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로 롬니 대세론은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대결 구도는 판도가 바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공화당 경선은 세 차례 치러졌지만
우승을 차지한 후보는 모두 다릅니다.
세 번 모두 1위가 다른 경우는 1980년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와 깅리치의 양자 대결 구도가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와 네바다 코커스,
세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는 '작은 수퍼 화요일'까지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봐야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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