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권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하면서
새누리당이 총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어느 후보가 결선에 나오는 게 유리할지를 놓고
득실을 따지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야권 단일화가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국민들이 알 기회도, 판단할 기회도, 검증할 기회도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도대체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후보 검증 기회 상실"
"권력 나눠 먹기"
"국정 무능력자와 무경험자 결합"

새누리당 지도부도 총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국민의 검증이 시작될 때 이번 대선을 한낱 정치놀음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인터뷰: 김무성 /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실패한 정권의 2인자 문재인 후보, 국정경험이 무경험한 불안한 후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단일화를 했던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끼리 정당을 없애고 만드는 것 이상
경박한 정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우세합니다.

문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보수층의 결집이 가능하고
반노무현 정서에 의한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안 후보의 조직이 약하고
단일화가 돼도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에

일각에서는 상반된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