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젊은 사람도 그렇지만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금융사기인 줄 뻔히 알면서도
속는 경우 많으시죠.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은퇴자들이 나섰다고 합니다.
손효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은퇴한 성동언 씨는
지방으로 출장 간 아들이 심하게 다쳤다며
치료비를 요구하는 전화가 와
자칫 돈을 부칠 뻔했습니다.
자신처럼 배운 사람도 쉽게 당하는
노인 대상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금융사기 방지 강사 양성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성동언 / 수료자]
"나이 든 사람들이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어디든 가서 교육하겠습니다.”
한 보험회사와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이 교육과정을 통해
60세 이상 은퇴자 48명이
강사로 배출됐습니다.
[스탠드업]
이번에 배출된 강사들은
독거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합니다.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세금이나 보험료를 돌려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해도 믿으면 안 됩니다.
동창회비나 종친회비를 입금하라고 요구하면
반드시 단체에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을 납치했다며
울음소리를 들려줘도 당황하면 안 됩니다.
[인터뷰 : 강사민 / 금융사기 방지 강사 과정 수료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경계하고 요구 사항에 ‘노’라고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8명의 강사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노인복지관에서 한 강의를 들은 노인만
벌써 5천 명.
효과가 좋을 경우
앞으로 강사 양성과정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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