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선 열기가
게임 세상에서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재미로 게임을 하다 보면
실제 정치이슈도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합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후보가
벌이는 숨막히는 정치 드라마가
게임 속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석을 확보하기 위해
아직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경합주들을 집중 공략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은 실제 선거판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중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정해
게임을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롬니 캐릭터가 거대한 마이크로 오바마를 때리자
오바마는 핫도그로 맞섭니다.

승리한 캐릭터는 쓰러진 상대를 내려다보며
춤을 추고 의기양양해 합니다.

일부 게임은 참가자가 직접 선거 유세용 원고를
쓰도록 유도해 게임을 하다 보면 실제 대선의 정치이슈들이
머릿속에 입력됩니다.

[녹취 : 리치 테일러 / 오락물 소프트웨어 협회]
"정치게임들은 유권자들이 일련의 정치과정에서
자신들이 배제되지 않았고, 이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후보처럼
행동하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은
정치게임이 제공하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성동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