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내일부터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누가 앞서고 뒤지는지 알 길 없는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는데요.
(여) 마지막 여론조사와 실제 대선 결과는
일치할까요.
이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대선에선
공표 금지 직전 여론조사 흐름과
실제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5대 대선 때 한국갤럽의 최종 여론조사에서
김대중 후보는 33.1%를,
이회창 후보는 28.9% 지지를 얻었습니다.
실제 득표율은 각각 40.3%와 38.7%.
김 후보는 7%p,
이 후보는 10%p 표를 더 얻었지만
결과는 뒤바뀌지 않았습니다.
16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지상파 방송3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노무현 후보가 최고 45,7%,
이회창 후보는 38.6%의 지지율을 기록해
7.1%p 격차가 났습니다.
대선 당일엔
노 후보가 득표율 48.9%로
46.6%를 얻은 이 후보를
2.3%p 차이로 눌렀습니다.
이 후보가 여론조사보다 차이를 줄였지만
끝내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17대 대선도 마찬가집니다.
방송3사가 마지막으로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45.9%,
정동영 후보는 20.6%였고,
실제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대선 결과로 이어져도
보수층이 더 적극적으로 답해 진보 후보의 실제 득표 증가폭이 더 큰 겁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막판에 전례 없는 초박빙이어서
전례를 따를 지 장담하기는
힘들단 분석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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