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첫 인사를 두고
‘깜깜이 인사’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 과정이 왠만하면 흘러나올 수 있는데,
전혀 알려진 게 없기 때문인데요.
(여)
누가 추천했고, 누가 검증했는지
핵심 친박 인사들도 깜깜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은 ‘보이지 않는 손’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베일에 가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
“그건 너무 너무 전광석화처럼 말씀하셨기에. 저도 너무 당혹을 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여러분이 속보 자막 보시기 전 10분 전에 받았다.
녹음이 나오는줄 알았다. "박근혜입니다"
아직도 녹음된 파일이 도는구나 했습니다."
핵심 친박계 인사들도
이번 인사에선 배제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나마 박 당선인의 보좌관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정호성 보좌관 정도만
감을 잡고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만 나돕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번에 발탁된 인사들이 왜 중용됐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측근들이 없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는 주변 지인들의 추천,
후보자 압축, 검증, 최종 낙점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관여된 사람들이 알려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인사에선 달랐습니다.
엄청난 철통보안을 한 게 아니라면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박 당선인이 단독 결정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 과정에서
인사자료 제공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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