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월 추위로는
55년만에 기록을 깼다는 오늘,
추위로 인한 사건 사고도
진기록을 많이 냈습니다.
서울에서만 천 2백건이 넘는
동파 사고가 났고,
부산에선 바닷물마저 얼어붙었습니다.
차주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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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7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한파에
경매인들의 바쁜 입도 얼었습니다.
55년만에 찾아온 2월 동장군때문에
수십년을 반복해온 생선 손질도
오늘따라 더 힘겹습니다.
[인터뷰: 김영선/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너무 추워서 손도 움직일 수 없고 입도 안 벌어져요. 먹고 살겠다고
나왔는데 힘드네요."
한파가 닷새째 계속되면서
수돗물도 얼었다 녹았다 성할 새가 없습니다.
서울에서만 오늘 새벽부터
무려 천200건이 넘는 수도
동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1곳은
한파로 임시휴업을 했습니다.
서울에선 한강이,
부산에선 바닷물이 얼었습니다.
오륙도 갯바위에 몰아친 파도가
영하 10도의 한파로 얼음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권익준/부산 재송동]
"26년째 부산에서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겨울 중에서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올겨울 처음 영하권으로 떨어진 제주도는
대설경보가 발효됐습니다.
30센티미터의 눈이 쌓인 한라산은
등반이 전면 통제됐고, 축제도 연기됐습니다.
울릉도는 대설경보와 함께
섬 전체가 거대한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전국을 덮친 매서운 한파는
이번 주말쯤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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