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성, 특히 육감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여성들의 모습은 눈길을 끌기 마련이죠.
보름 남짓 앞둔 미국 대선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여성들의 응원 영상이 화제입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옷을 모두 벗은 듯한 여성들이
커다란 판을 들고 한 마디씩 외칩니다.
당신이 내 몸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데,
내가 왜 이 나라를 당신에게 맡겨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 영상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낙태 반대 입장을 비난한 여성들이 만든 것입니다.
롬니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를 위해 나선 여성도 있습니다.
[사운드: 저 푸른 눈이 너무 좋아요.
저 푸른 눈이 너무 좋아요. 조각 같은 가슴도]
‘폴 라이언 걸’로 불리는 이 여성은
80년대 유명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했습니다.
[사운드: 재정이, 재정이 잘 이뤄져야 해요!]
공화당이 내세운 정부 재정 안정 공약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자발적 응원 동영상으로
큰 재미를 본 원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입니다.
2008년 대선보다 1년 앞서 퍼진 이른바 ‘오바마 걸’ 영상은
오바마를 전국구 스타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사운드: 난 오바마에 홀딱 빠졌어요!]
여성성을 강조해 특정 정치인을 응원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푸틴 당시 러시아 총리를 지지하는 여성들은
수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비키니 복장으로
세차 행사를 가졌습니다.
또 푸틴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거리 패션쇼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상들은 많은 관심을 받지만 동시에
여성의 몸을 상품화한다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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