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여기에 다는 액세서리도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3백만 원이 넘는 이어폰에
180만원에 달하는 케이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딱 들어맞지 않나 싶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며 걸어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현재 이 여성이 지니고 있는
휴대 용품 가격은 600만 원에 달합니다.
스마트폰이 100만 원. 청동으로 진공관을 만든
이어폰은 310만 원, 스와로브스키 보석이 박힌 케이스는
180만 원으로 다 합하면 웬만한 중고 자동차 한 대 값입니다.
너무 비싸 잘 안 팔릴 것 같지만 하루 평균
대 여섯 개씩 팔리고 있습니다.
최근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휴대전화 액세서리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겁니다.
천연 가죽 스마트폰 케이스는 10만 원이 넘지만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50만 원을 호가하는 수제 이어폰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한나련 직장인]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고가이다 보니까
액세서리도 비싼 것을 찾게 되죠"
기능화한 제품들도 인기.
방탄 유리섬유를 사용해 깨지지 않게 만든
스마트폰 화면 보호 필름도 나왔습니다.
그럼 한번 시험해 보겠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트려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인터뷰 / 이혁준 제누스 이사]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고가 액세서리 시장도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천 억 원 정도였던
휴대전화 액세서리 시장은 올해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
빈말이 아닙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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