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의 전격적인
문재인 후보 지원선언에
새누리당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대책회의도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분위기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네, 새누리당사입니다.)

공식 입장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전 대선 후보를 맹 비판했습니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공식 논평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의 도움을 얻기 위해
소신을 버렸다, 체면을 구겼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유연하게 자기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의 집 앞 구걸정치와
마지못한 안철수 전 후보의 적선정치를 보게 돼
대단히 씁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집권 후 권력 나눠먹기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당은 전반적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는다는 건
이미 예견돼 놀랍지 않지만,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조금 전 아홉시부터 당사에선
매일 열리는 종합상황실 회의가 시작됐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세를 흔들 정도의 파괴력은 없을거란 관측입니다.

새누리당이 주목하는 건
두 번째 TV 토론을 앞둔 이번 주말 지지율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부산에서
첫 지원유세를 갖는 효과가 어느정도일지,
박 후보의 지지율이 어느정도 오를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사에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