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향후 10년 간 중국을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총서기로 확정된 시진핑은 당 군사위 주석직까지 물려받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소식 베이징에서 고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의 뒤를 이어 당 서열대로 리커창 등 상무위원들이 차례로 인민대회당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진핑은 당 총서기 자리와 함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넘겨받았습니다.
당권을 물려주고 수년 뒤 군 통수권을 넘겨주던 관례를 깬 겁니다.
이로써 시진핑은 내년 3월 전인대에서 국가 주석직에 오르면 당.정.군 모두를 장악하게 됩니다.
후진타오 체제에서 9명이었던 상무위원은 7명으로 줄었고,
정치국원 25명도 함께 선출됐습니다.
시진핑과 리커창 외에
장더장 충칭시 서기와 위정성 상하이시 서기,
류윈산 중앙선전부장과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가 상무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 총서기로 오른 시진핑은 첫 연설에서
중화민족은 위대한 민족이라며
중국의 부흥과 민생안정을 강조했습니다.
당 간부들과 군중의 괴리, 형식주의를 지적하며
부패 척결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녹취 :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우린 (부정부패)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당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시진핑 체제의 출범은
한국에겐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스탠드업]
중국의 적극적인 대외개방과 변방 개발로
한국 기업들은 대륙 진출의 기회를 잡겠지만,
내수주도형으로 전환하는 중국 시장을 놓고
글로벌 기업들과 무한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고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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