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화물차 연쇄 방화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용의자 1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화물차를 부수고
폭력을 휘두른 화물연대 지부장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어서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체포된 화물차 방화사건의
용의자는 3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확인한 방화 의심차량의
고속도로 통행권에서 찾아낸
지문 감식으로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인데다
불이 난 시각에 집 주변에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단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화물연대 경남지부장
45살 이 모씨도 창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5일 화물연대 비노조원
김 모씨의 트럭 앞 유리창을 깬 뒤
김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경찰서를 찾아가 이씨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화물연대 경남지부 조합원]
“언제든지 (면회허락) 해 준다고 했지요?
지금 당장 해 달라고, 앞뒤가 안맞잖아요.
(변호사를 데리고 오라고)
지금 뭐랬는데요?
(변호사를 데리고 오라니까)
아니 사람을 만나야…"
차량 파손 같은 운송방해 행위도 계속됐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운행중인 화물차에서
기사를 끌어 내리고 계란을 투척했습니다.
[현장음: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
“이거 놔. 내려와 빨리. 꺼져..”
전북 군산의 물류센터에는
화염병이 날아들어 사무실 집기가 탔습니다.
파업 사흘째, 경찰은 34명을 입건하고,
38살 김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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