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담판까지 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여론조사 문구와 시기입니다.
가상대결로 묻느냐, 지지도로 묻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고,
주중조사를 하느냐, 주말조사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론조사 설문 방식은 두 후보가 TV토론에서 직접 언급할 만큼
핵심 쟁점입니다.
[인터뷰: 문재인]
"그 기준은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으로부터 누가 더 지지받는가가 단일화 기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안철수]
"만약에 박근혜 후보와 단일 후보가 있을 때 누구에게 지지를 보낼 것인가가 현장상황을 제일 잘 반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지도 조사는 선호도를 묻는 기존의 적합도 조사와 유사한 질문 방식입니다. 문 후보가 유리한 방식입니다.
가상 대결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단일 후보 간의 1 대 1 대결을 가정해 묻는 경쟁력 조사로 안 후보가 유리합니다.
또 여론조사를 주말조사를 하느냐, 주중조사를 하느냐도 쟁점입니다.
문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중장년층의 응답률이 높은 주중조사를 선호하고,
안 후보는 젊은 층의 응답이 높은 주말조사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 후보 측이
토요일과 일요일 조사가 이뤄지게 하기 위해
일부러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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