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이 여당이라 불리는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새누리당이
새로 만든 당 수첩에서
이 대통령의 사진을 뺐습니다.
왜 그랬는 지 알만한 데,
새누리당 행정실은
황당한 핑계를 댔습니다.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당 수첩입니다.
첫 장을 넘겨보니 이전 지도부 때 만든 수첩과 달리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이 없습니다.
이 대통령이 탈당한 것도 아닌데 사진을 뺀 건
정부와 선긋기에 나섰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수첩을 제작한 당 대변인행정실 측은
"실무적 판단으로 사진을 뺐을 뿐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행보에선 선긋기가 더욱 분명합니다.
정권말 대형 국책사업엔 이미 잇따라 제동을 걸었고,
[인터뷰: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부가 여당의 지원없이 이런 주요사업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착각입니다."
대선공약 작업도 4대강 사업 등 현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한
반성과 평가에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 캠프에
반MB 인사로 유명한 김종인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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