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계 미국인인 관광업체 대표가
한달 이상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미국인의 신병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 중인 케네스 배 씨가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초 여행객들을 이끌고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갔다가
억류된 겁니다.
미국 정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북한 당국과 신병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뉼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미국 시민권자가 북에 억류됐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배 씨가 이끌고 간
여행객 중 1명의 소지품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인솔자인 배 씨를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여행객들은 모두 귀국시켰습니다.
[녹취; 도희윤 /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북한의 꽃제비 아이들, 이런 어린이들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여행 목적 외에
사진들이 있는 것을 꼬투리 삼아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끌고 가려는..."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것은
3년 전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 등
오바마 정부 들어 이번이 5번째입니다.
미국 정부는 과거 이들의 석방을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을 북한에 특사로
보낸 바 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국제 사회가
강경 대응 방침을 경고한 가운데,
북미 간에는 민간인 석방 협상이란
변수가 떠올랐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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