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당수 19대 의원들은
18대 국회도 88일만에 문을 열었는 데
우리는 아직 양반이다...
이럴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구태와 악습이
되풀이되는 이유가 뭘까요?
이어서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19대 국회도 출발부터 '위법국회'가 됐습니다.
임기 시작 7일 이내에 첫 집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을
또다시 어긴 겁니다.
13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원 구성을 하기 시작한 이래
23년 동안 한 번도 제 날짜에 국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세비는 꼬박꼬박 받았지만 평균 54일을 허비했습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으로 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이 줄어든만큼
입법절차의 최종관문인 법사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법사위를 내줄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무위와 국토해양위, 문화체육관광위 중 한 곳까지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의장단 선출도 못한 채 88일 간 공전했던 18대 국회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걸 / 국민대 교수]
"18개 상임위가 있으면 그 상임위를 갖다가 의석 수대로 하되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하는 거죠. 제1당부터 순서대로 하는 거죠"
하지만 제도 이전에 민생국회, 상생국회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원들의 자세가 아쉬운 때입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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