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저도 오늘 외투를 벗고 출근했습니다만,
이제 정말 봄이 된 것 같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긴 하는 데,
동장군은 아직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 기온은 영상 12도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찬 공기를 밀어내는 시베리아 쪽 기압이 작아지고
남동쪽 북태평양에 있는 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시베리아 쪽 고기압이
다시 기지개를 펴면서
우리나라에 북풍이 불고
기온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3월 초에도 반복될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올해 봄은
기온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비도 자주 내리는 등
변덕스런 날씨 속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3월 하순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마지막으로 크게 힘을 키웁니다.
동해안 지방에 뒤늦은 눈 예보가 있습니다.
봄의 불청객, 황사도
두어 번 강하게 찾아옵니다.
[인터뷰 :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황사 발원지의 지면 상태가 건조하여 황사의 발생 조건이 좋습니다.”
봄 기운이 무르익는 4월부터는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올 여름에 대해서도
간략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겠지만
전체 강수량은 다른 여름보다 적을 거란 예상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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