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갑복은 어제 경찰에 붙잡힌 뒤
곧바로 잠에 골아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오늘에야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경찰은 유치장 탈주 과정이 담긴
CCTV 공개는 물론 현장검증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뭔가 캥기는 게 있는 모양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늘
최갑복의 도주 경로와 탈주 동기 등을
6시간 동안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갑복은 도주 과정을 순순히 진술하면서도
계획적인 탈주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최갑복]
(밀양으로 어떻게 넘어갔습니까?)
"산을 많이 탔습니다."
(배식구로 탈출 계획 미리 세웠어요?)
"아닙니다."
경찰은 최갑복이 또 다시 탈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엔 배식구 크기가 세로 11cm인 유치장에 수감했습니다.
지난 17일 탈주했던 배식구 높이는 15cm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갑복의 유치장 탈주 모습이 담긴 CCTV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의 근무 기강이
생각보다 더 해이한 것이 아니였느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또 유치장 탈주 과정에 대해선
현장 검증조차 하지 않기로 해
탈주를 둘러싼 의문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최갑복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주와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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