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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안녕, 바벨 씨” 영웅 장미란 은퇴

2013-01-08 00:00 스포츠

[앵커멘트]

(남)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15년 바벨 인생을 마감합니다.

고소득을 과감히 포기한 전격적인 은툅니다.

(여)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영웅 장미란이 걸어온 길을
장치혁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장미란은 어린 시절 피아노를 잘 치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남들보다 뒤늦게
역도에 입문한 장미란은
천부적인 힘과 감각으로
금새 국내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을 내리 4연패했고

2008년엔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리며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는
고질적인 부상과 서른 나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바벨을 내려놓는 순간
장미란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습니다.

(인터뷰 / 장미란)
"너무 많은 분들이 저에게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사랑을 받는 게 너무 행복해서..."

장미란은 아직도 국내에선 적수가 없습니다.

전국체전에만 출전해도 매년 월급과 상금 등
고소득이 보장되지만 장미란은 다 내려놓았습니다.

(전화녹취)
"갑작스러운 게 아니고 석 달 넘게
고민을 했던 거라..."

장미란은 마음도 아름다운 스타였습니다.

소외계층 아이들과 비인기 종목 꿈나무
육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자신의 이름을 건
장학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유승민)
"그런 밝은 에너지를 가진 선수가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재단을 함으로써 밝은 에너지가
전파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라는 편견을 깨고 역도의 신기원을
이룬 장미란,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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