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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300mm 물폭탄에 중부 곳곳 침수

2012-07-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4년 만의 불볕 더위가 있었으니
104년 만의 장마가 지는 걸까요?

어제와 오늘 중부 지방에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 하천이 넘쳐 집이 물에 잠기고,
마을이 고립되면서 길이 사라졌습니다.

먼저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3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린
경기도 수원의 한 주택가

물에 휩쓸린 가재도구들이
집안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걸레로 방안을 훔쳐보지만
주민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영복 / 수원시 고색동]
생전 물난리를 안 겪고 살았어요.
그랬는데 별안간에 물이 들어와서 내가 쓰러졌어요.

--

마을을 잇는 다리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마을은
폭우로 불어난 물에 다리가 끊겨
10가구와 피서객 7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인터뷰: 이지연 / 원주시 판대리]
예산이 많이 들고 가구수가 적다고 해서
시에서는 지금 사업을 못하는 거죠.

--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바퀴까지 잠긴 차량을 힘껏 밀어보지만
여의치가 않아 결국 견인차까지 출동했습니다.

밤사이 안양천과 도림천 등 하천이 불어나면서
차량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녹취: 대피 방송]
하천 접근을 삼가시고 주차차량은 고지대로
이동주차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자동차가 달려야할 지하차도에
물이 잠겨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평소같으면 보행자로 가득할 청계천
산책로에도 출입금지 표지판이 세워졌습니다.

서울 양재천과 철산교 하부도로,
안산 신길 지하차도

수도권 일대 도로 20여 곳이 물에 잠겨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차량 통제 수위를 넘겼던
잠수교는 비가 잦아들면서 오후 3시쯤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는 빗물에
흙이 쓸려나가면서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대전과 충북 제천에선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나와 긴급 복구작업이
이루졌습니다.

오늘과 어제 내린 비로 수원 73가구, 안양 179가구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백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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