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오늘 국회에선 어제에 이어 이틀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역시 논란은 특정업무경비 의혹이었는데요.
민주통합당은 부적절 의견을 채택할 방침이지만
새누리당은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증인으로 출석한 헌법재판소 경리 담당 직원은
특정업무경비가 이동흡 후보자의 개인 통장에 입금된 것은
부적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범계/민주통합당 의원]
"이렇게 특정업무경비가 개인의 계좌에 입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거죠?"
[인터뷰/김혜영/헌법재판소 법원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특정업무경비가 한 번에 수백만원씩 지급된 것도
지침 위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 후원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인터뷰/서기호/진보정의당 의원]
"2007년도 9월 10일에 10만원, 2006년 12월 28일에 10만원 보낸게 또 있습니다.
그래도 기억이 안나십니까?"
[인터뷰/이동흡/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기억이 안 나죠. 10만원 지로로 와서 난 하나 보냈는데"
이틀 동안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민주통합당은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하고,
새누리당이 반대할 경우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대체적으로
이 후보자에 '결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새누리당이 정부조직법 등
새 정부 출범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 후보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