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상 모든 일이 그렇 듯,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찬반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환영일색이고,
전통 재래시장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소비자들은 어떨까요?
이어서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같은 대형 마트는 법원 판결과 동시에
서울 강동과 송파 지역 매장에 일요일 정상 영업을 한다는 전단지를 내붙였습니다.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남았지만, 일요일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한 가처분 신청은 일단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대형 유통 업체들은 4월 22일부터 의무 휴무에 들어간 뒤
지난달 매출이 6% 가량 줄었습니다.
일요일 강제로 문을 닫는 마트가 점차 늘어
이번 일요일에는 전국 마트의 80% 가량이 쉴 예정입니다.
대형 마트는 이번 판결이 수원, 성남,창원 등 소송을
진행 중인 다른 곳에도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래 시장 상인들은 불편한 심기입니다.
[인터뷰 / 남순복 재래시장 상인]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이제 큰일 났네요.
힘만 있다면 판결을 뒤엎고 싶네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립니다.
[인터뷰 박별 /서울시 미근동]
“주말이 마트 많이 오고, 전통시장 불편한데
강제로 문 닫게 하는 거 안 좋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 김지혜 서울시 북아현동]
"영업제한했다가 또 안했다가 왔다갔다하면
소비자들은 불편하고 헷갈리는 것 같아요.“
대형 마트의 강제 휴무가 재래 시장 상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에 따른 소비자들 불편은
없는지 잘 따져보고 최종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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