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 수사의 촛점은 공천 헌금의 종착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돈이 건너갔느냐는 게 핵심인데요.
검찰은 자신있게 휴대전화 사용 목록을 제출한 현 전 의원이
이른 바 '대포폰'을 사용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은 아닌지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종식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현기환 전 의원을 불러
대포폰 사용 정황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공천헌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 부부 등과
대포폰으로 통화를 한 것은 아닌지
확인한 겁니다.
이에 대해 현 전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대포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윤리위는 현 전 의원의
해명이 부족하다고 보고
당의 위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검찰도 관련자들의 통화기록을 분석해
대포폰의 존재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돈의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현 전 의원이
대포폰을 이용해
서로 연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위원장을 오늘(어제)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히 공천헌금이 건네졌다는 지난 3월15일을 전후한
조 전 위원장의 통화기록 가운데
상대 휴대전화 명의자가 불분명한 것을 추려내
통화 상대자가 누구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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