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6년만에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김연경 선수가
해외 이적 문제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한
김연경 선수를
김동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경은
여자 배구의 메시였습니다.
세계배구의 잇단 강호들도
그녀의 강공 앞에선 쩔쩔맸습니다.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4위 팀 최초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탈거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우승팀이나 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패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메달만 갖고 왔어도 정말 기분 짱이었을텐데...지금도 아쉬워요.”
올림픽 무대에서 월드스타임을 입증해
높아진 인기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연경은 이런 기쁨을 누릴 처지가
아닙니다. 바로 해외 이적 문제 때문입니다.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터키 이적을 추진하다
연맹과 구단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세계적 선수가 됐지만 자칫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여론이 김연경의
해외진출 찬성 쪽으로 흐르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안하셔도 좋을 것 같고 앞으로 잘 해결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 더 많이 배워온 김연경이
한국 여자배구의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채널A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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