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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철군 공염불…머나먼 시리아의 평화

2012-04-09 00:00 국제

[앵커멘트]
어렵게 마련한 시리아 평화안이
물 거품이 되게 생겼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동시 철군을 약속한 날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휴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철군 기한을 이틀 앞두고
시리아 정부가 새 요구 사항을 내놓았습니다.

반군이 무장 투쟁을 포기한다는 것과
카타르 등 일부 국가들이 반군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약속하라는 겁니다.

이런 약속이 없는 한 정부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조지 자바리 / 시리아 국회의원] 00:23~30 7초
"정부군이 철수하면 반군은 지역 곳곳으로 세력을 넓혀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반군은 이에 대해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루이 후세인 / 시리아 반군] 735838 1분쯤
"시리아 정부는 항상 약속을 만들어내지만 절대 지키는 법이 없죠."

반군은 그러나 국제 사회와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유엔의 평화 중재안이 무산될 위기를 맞자
코피 아난 유엔 특사는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터키 국경의 난민 수용소를 긴급 방문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와 중국 정부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약속대로 내일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이 다시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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