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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독 한국만 오면 가격 ‘뻥튀기’…왜?

2012-06-08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유독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비싸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치즈를 비롯해 청바지, 유아용 화장품이 대표적인데요.

거의 한 두 업체가 독점적으로 수입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한국 소비자가 봉취급 당하는 현장을 김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유명 백화점 안에 있는
이태리 청바지 브랜드 매장입니다.

청바지 대부분이 집었다하면 50만원을 넘는데
그중 하나를 사봤습니다.

역시 수입 브랜드들이 즐비한
유아용 화장품 코너와 수입치즈 코너에서
각각 선크림과 프랑스산 치즈를 샀습니다.

"방금 쇼핑을 마쳤습니다. 56만원짜리 청바지와
4만2천원짜리 유아화장품, 3만3천원짜리 치즈를 샀는데,
만약 똑같은 제품을 해외에서 산다면 어떨까요."

미국의 경우 같은 청바지가 38만원에
유아용 선크림은 2만5천원에
치즈는 1만5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합치면 무려 21만5천원을 아껴 42만원에 살 수 있는 겁니다.

유통구조가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값이 35% 이상 비싸다는 사실이
소비자 입장에선 납득이 잘 안 됩니다.

"가격을 보면 이해도 잘 안 되고, 유통 구조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저희를 봉으로 보는 것 같긴 해요."

업체들은 이런 불합리함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발뺌합니다.

"AS부분이나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도 그렇고
다 그런게 플러스 플러스 되서 (가격이) 측정이 되긴 하는데,
비싸다고들 하시더라고요. 외국에서 사시던 분들은."

수입 청바지와 유아화장품, 치즈의 공통점은
독점적인 수입업자들이 큰 폭의 유통마진을 남기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유통채널도 백화점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아
판매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도 합니다.

"수입품의 유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유명브랜드만을 볼 것이 아니라 상품 자체나
가격 비교를 통해서 합리적 선택을 해야합니다."

한국소비자가 봉처럼 방치되는 현실이 더 이상 계속않기 위해서는
정부도 소비자도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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