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있는
중일 간 영토 분쟁의 불똥이
우리 나라로도 튈 기셉니다.
댜오위다오에 머물던 중국의 영토 욕심이
우리 이어도로 뻗치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해양국 해역관리사는
오는 2015년까지
연안의 각 성에 무인기 감시 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시 대상에는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열도는 물론
필리핀과 분쟁중인 황옌다오에 우리의 이어도도 포함시켰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강화를 예고함에 따라
한중 간 갈등도 불거지게 됐습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의
대일 압박도 재개했습니다.
오늘 중국 해양감시선 2척과 어업관리선 2척이
또 다시 센카쿠 열도로부터 12해리 안쪽,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로 진입했다가 빠져나갔습니다
타이완 어선 100여 척도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해상 시위를 벌이기 위해 출항했습니다.
[녹취: 쩐 타이 샨 / 타이완 어민]
"우리는 댜오위다오 12해리까지 갈 겁니다. 그 지역은 오래 전부터 우리의 어업 구역입니다. 일본은 우리의 진입을 막지 않길 바랍니다."
일본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식을
중국이 취소한 데 대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 / 일본 관방장관]
“모처럼 40주년 기념식인데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개별 사안이 일중 관계 전체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됩니다.”
중국이 일본 뿐 아니라
필리핀과 베트남 그리고 한국에까지
영유권 분쟁의 전선을 넓히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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