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놓고 내부 공방이 치열한데요.
지금까지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다른 대선주자들이 개별적으로 공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연합전선을 구축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 후보의 대리인들이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구성을
공동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정몽준 후보 측)]
“견제와 균형의 원칙은 실종된 채 활력 잃은 1인 사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의 현 모습이 생물이라면 새누리당은 화석이다."
대리인들은 각 후보 추천 인사 등이 참여하는 경선준비위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포함한 경선 방식과 룰, 시기를 논의하고
후보자에 대한 검증도 검토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을 장악한 황우여 대표와 친박계가
경선준비위 구성에 부정적이라 논란은 커질 전망입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경선준비위는 당헌에도 없는 기구로 선관위만 두면 된다”면서
“경선 룰은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를 포함해
총 7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비박계는 심재철 의원 한 명 뿐.
민주통합당도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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