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월의 첫 휴일인 오늘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대전 갑하산에 불이 나는 등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이상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하얀 연기 기둥이 끊임없이 솟아 오르고,
산림청 대형 헬기가 분주히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대전국립현충원 뒷편에 있는
갑하산에서 불이 나 산림 5백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나자 헬기 5대와 공무원 350여 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등산객의 실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나무를 집어 삼킵니다.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상계동 수락산 중턱에서 불이 나
산림 만6천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공무원 천백여 명이
밤새도록 진화작업을 벌여
불은 6시간 만인 오전 6시쯤 꺼졌습니다.
아파트 내부에서 불기둥이 활활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진주시 옥복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70제곱미터가 타고, 집 안에 있던
61살 최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에는
서울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상인과 손님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집기류 등을 태워 9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8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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