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에도 반갑지 않고
불쾌지수만 올라가실 소식입니다.
삼양식품과 하이트 진로가
라면과 맥주 값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햇반과 참치 캔 값도 곧 오른답니다.
요즘 월급과 아이들 성적 말고는
모든 게 오른다는 말이 정말 실감납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은
라면 가격마저 오른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정연순 / 서울시 상일동]
"농수산물 가격도 너무 올라서 걱정인데다가 라면까지 오르면 서민들은 진짜 힘들 것 같아요"
삼양식품이 다음 달 1일부터
라면값을 최대 1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입니다.
'삼양라면'과 '수타면'은 1봉지당 700원에서 770원으로, '큰컵 삼양라면'도 천 원에서 천 50원으로 오릅니다.
삼양식품은 주원료인 밀가루와 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당장 내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6% 가까이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이같은 500mL짜리 하이트맥주 1병당 출고가격은 1019원에서 1079원으로 60원 가량 오르게 됩니다. 일반 소매점에서는 80원 가량 가격이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서명석 / 하이트진로 홍보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맥아 등 원부자재의 가격인상분을 원가절감 및 내부 흡수 등으로 최소화했지만 한계에 다다랐고"
CJ제일제당은 햇반을 포함한 주요 제품을, 국내 참치캔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원도 7.6%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식품가격이 줄줄이 들썩이면서 서민 가계에는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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