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억눌려왔던 물가가 봇물 터지듯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수도와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두부 콩나물 등 식탁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는 오늘
상수도 요금과 고속도로통행료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을
한꺼번에 발표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도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정부안대로라면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27일부터 최대 400원씩 인상되고
가구당 수도요금은 월평균 141원 오릅니다
식탁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은
두부 콩나물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계순 / 서울 만리동]
“콩나물하고 두부하고 가격이 오른다니까 밥상에 뭐를 올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소주는 당장 내일부터 1병에 100원씩,
빵 과자 라면의 주원료인 밀가루도 평균 9% 오릅니다.
업체들은 생산원가가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주류업체 관계자]
소주의 핵심원료가 주정이라는 건데 올해만 5% 이상 올랐고, 지난4년 동안 (생산비가) 15% 올랐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처럼 물가가 오르는 것은
선거직후에 정부의 물가억제 압박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가가 이처럼 한꺼번에 오름에 따라
서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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