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가
결국 동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여) IOC는 또 전통의 효자종목 레슬링을
올림픽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레슬링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IOC는 집행위원회에서
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IOC 헌장 제50조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했지만
우발적인 행위였음을 받아들인 겁니다.
박종우가 국제 변호사와 함께
IOC의 징계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의도된 행위가 아니었음을 적극 해명한
것이 커다란 효과를 봤습니다.
(인터뷰 / 최종준)
"직접 전체 시나리오를 일일이 점검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종우 선수도 차분하게
본인의 입장을 잘 설명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IOC는 박종우에게 강력한 경고 조치를 취했고
대한체육회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태권도는 2020년 올림픽부터 채택될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됐습니다.
핵심종목에 포함되면 퇴출 걱정 없이
사실상 영구 올림픽 종목 지위를 누리게 됩니다.
IOC는 대신 레슬링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때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종목입니다.
지금까지 11개의 금메달을 안겨줬던
전통의 올림픽 효자 종목 레슬링...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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