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최근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여) 2년 전 경찰차가 무장한 강도들과
숨막히는 추격전과 총격전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총기 규제 여론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미국 텍사스.
검찰이 공개한 경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은행 강도들이 차를 세우더니
뒷문을 열고 총격을 가합니다.
[녹취 : 찰리 스콧 / 보안관]
“범인이 문을 열더니 내 차로 15발을 퍼부었고,
난 머리와 왼팔을 맞았어요.”
의식을 잃은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료 경찰관들은 추격전을 이어갔습니다.
은행 강도들은 주택가와 번잡한 상업지구를 내달렸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여성 운전자 1명도 다쳤습니다.
숨막히는 추격전은 2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범인들은 경찰과 또 다시 총격전을 벌였고
범인 1명이 숨지고 도주하던 1명은 체포됐습니다.
범인이 몰던 차량에서 현금 7만 8천 달러와 함께 발견된 것은
AK소총 등 총기 4정과 탄약 수십 발.
기적적으로 살아난 스콧 보안관의 왼쪽 눈 뒤에는
아직도 총알 파편이 남아있고, 왼팔은 거동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그는 무장한 범인들로부터
수많은 시민들을 구해낼 수 있었다며
가치있는 희생이라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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