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울증을 가리켜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는
정부 발표가 나왔을 만큼,
우울증은 흔한 질병이 됐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우울증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우울증은 전 세계 인구의 17%
국내에만 130만 명이나 앓고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만 2만3800명의 청소년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우울증의 문제는 10명 중 두 세명은 재발한다는 겁니다.
치료 약물은 있지만 어떤 세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몰라 완치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뇌 해마 속 신경세포의 '뉴리틴'이라는 유전자가
우울증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뉴리틴 유전자가 적은 쥐는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물에 빠져서도 무기력합니다.
그런데 이 쥐에게 약물을 투여해
뉴리틴을 늘리자 우울증도 개선됐습니다.
[인터뷰 : 손현]
“뉴리틴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고.."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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