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런 비리는 왜 생기는 걸까요
어린이집을 열면 돈이 된다는 생각에
너도 나도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이
권리금까지 오가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열겠다고 신청한 곳은 110곳.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만 2세까지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어린이집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매물을 중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성업 중입니다.
어린이집 규모와 매매 가격,
아이들 수까지 나와있습니다.
시설과 아이들을 통째로 넘겨받는데,
수천만원의 권리금까지 얹어 거래됩니다.
[녹취: 중개업자]
"식당보다 안정적인 사업이 어린이집니다.
권리금을 거의 동일하게 더 올려서 받을 수 있는게
어린이집니다."
[녹취: 중개업자]
"월 수익 400만원..자격증이 없으면 조금 떨어져도
300만 원은 나온다..."
보육교사 자격이 없어도
자격이 있는 교사를 원장으로 채용하면 되기 때문에
말그대로 돈만 있으면 어린이집을 차릴 수 있습니다.
실제, 아파트나 주택에서 큰 비용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정 어린이집이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서정연-인터뷰]
“여기 저기 생기는 데는 믿음 안가서 못보내겠어요”
일부 돈벌이로 전락하는 어린이집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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