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수십가지에 이르는 의혹에
자진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은 외부 출입을 끊고
하루종일 자택에서 두문불출했습니다.
(여)여론의 추이를 보며 거취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분당 자택.
매일 아침 출근하던 시각이 한참 지났지만
이 후보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서울 경운동에 임대한 개인 사무실에도
비서 2명만 출근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설치했던 각종 집기류도
본격적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흡 후보자 비서]
(오늘은 집에서 안 나오시는거 확실해요?)
"제가 그렇게 전해들었습니다.
외부로 나와서 일 보실지 모르겠지만
여기 나오시진 않아요." (사무실에는 안 나오신다구요?)
"여기 나와서 하실 게 없으니까..."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둘째 딸도 오후엔 휴가를 내고
이 후보자와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 외교통상부 직원]
"오늘 오후에 반가이신데요."
(오후에 안 나오셨어요?) "예."
이틀간의 청문회는 끝났지만 각종 의혹들은 풀리지 않는 채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은 한층 악화되고 있습니다.
공금인 특정업무경비로
금융투자상품을 운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여권 내부에서까지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자가 청문회 이후
하루종일 자택에 칩거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고심 중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