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이맹희 소송사건 발단은 ‘비자금 특검’

2012-02-14 00:00 경제

[앵커멘트]

이번 재산 분쟁의 시작은
4년 전에 있었던 삼성 비자금 특검이었습니다.

당시 삼성 그룹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모든 차명 재산을 실명으로 바꿨는 데,
이 과정에서 엉뚱한 재산 분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재벌 때리기가 극심한 상태여서
지금 삼성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용석 기잡니다.



[리포트]

이맹희 씨가 자신의 몫을 주장한 상속분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남긴 차명 재산입니다.

2008년 삼성 특검으로 처음 드러난 엄청난 규모의 차명 재산을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몫으로 돌리려 하자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이 씨의 주장대로라면 각각 새한 한솔 신세계 그룹을 물려받은 나머지 형제들도 수천 억 원 규모의 상속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다른 그룹이 소송에 참여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측은 2008년 차명재산의 존재가 알려진 뒤, 시효인 3년이 지났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이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민감한 시점에 소송이 제기돼 곤혹스럽다”며 “개인 차원이 아닌 그룹 간의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자칫하면 그룹의 지배구조까지 바뀔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CJ 측 역시 소송 취하를 포함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 CJ 관계자]
이번 소송을 우리는 몰랐습니다. 이번 소송은 CJ그룹과는 무관하며 개인과 개인간의 문제입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81세인 이맹희 씨는 공식적으로는 CJ에 어떤 직함도 갖지 않고 있으며, 현재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