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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름값 못하는 알뜰주유소, 오히려 더 비싸

2012-07-31 00:00 경제

[앵커멘트]

일반 주유소보다
많게는 1리터에 100원 씩
싸게 팔겠다던 알뜰 주유소, 기억하시죠?

그런데 이 알뜰 주유소가
오히려 일반 주유소보다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에 있는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리터당 1929원, 경유는 1759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에서는 알뜰주유소보다 휘발유는 30원 경유는 40원 더 싸게 판매중입니다.


“알뜰주유소 1호점이라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데 보다 거기가 더 비싸더라고요.”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10개 이상의 시도에서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특정 정유사의 상표를 달지 않은 자가폴 주유소들보다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 4사로부터 대량구매해 싸게 공급받는 구조.

하지만 이렇게 할인받는 가격이 40원 안팎에 그쳐 자가폴 주유소들보다 비싸게 구매해 팔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정유 4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체계에선 알뜰주유소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해외 정유사나 다변화된 공급방식을 채택할 때 실질적인 가격이 내릴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가 기름값을 낮춰보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알뜰주유소.

또하나의 실패한 정책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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