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민주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로
18대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진영 대결로 완벽히 짜여졌습니다.
완성된 진영 대결 구도를
류병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18대 대선의 초기 구도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후보들의
각개 약진 양상이었습니다.
중도를 중심으로 좌우로 각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자리했고
중간에는 무소속 안철수 전 예비후보,
좌측 끝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 등이 차례로 위치했습니다.
안 전 예비 후보와 심 전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명분으로
대열에서 이탈하고, 이정희 전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양 진영의 대표 후보들만 남았습니다.
진영 구축 과정에서 상대 진영 인사를 영입해 세를 확장하려는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동교동계 상당수와 김종인 전 경제수석 등이 보수 진영에 가담했고,
김덕룡, 강삼재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와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장관 등은 진보 진영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나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대표 등
보수 진보 진영 인사들의 세 규합 경쟁도 여전했습니다.
이를 놓고 노정객들의 이합집산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진영의 양 극단을 제외한 중도층이 넓어지는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 이기주 / 시사평론가]
"이전 대선보다는 이념 대결이 굳어진 측면이 있지만 대선 이후에는 중도층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유력한 제 3후보 없이
보수와 진보의 대표 주자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18대 대선.
사상 처음 당선자의 과반 득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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