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제펜싱연맹이 판정 논란과 관련해
신아람에게 ‘특별 메달’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신아람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들끓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움직이지 않는 1초. 그리고 심판의 상식 밖 진행…
대한체육회는 이 멈춰선 1초에 항의했지만,
국제펜싱연맹은 판정 번복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펜싱연맹은 대신 신아람에게 특별 메달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신아람의 스포츠맨십을 기릴 수 있는 메달이나 트로피를 만들어 주겠다. 어디서 어떻게 트로피를 줄 것인지는 우리측과 상의하자"
영국언론이 신아람이 특별상을
거절했다는 오보를 낼 정도로
특별상 이슈는 국제적인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꼼수 격인 특별상 소식도
성난 민심을 달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훈]
"그 선수가 4년동안 노력한건데 그런 특별상으로 도저히 대체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도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며
각종 댓글로 가득찼습니다.
패러디 사진도 등장하고,
당시 경기 심판과 상대 선수의
신상이 털리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아쉬움도 컸습니다.
[인터뷰:남현지]
"어른들이 나서서
억울함을 잘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10위권의 스포츠 강국.
이번 같은 오심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력에 걸맞는 외교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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