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군 검찰 간부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유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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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군 검찰인 미콜라야 프리지빌 대령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때만 해도
의연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 미콜라야 프리지빌 / 군 검찰]
“나는 폴란드를 불명예스럽게 한 적이 없고, 폴란드 군대와 군 검찰의 명예를 지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브리핑은 끝났습니다. 잠시 나가주세요. 잠깐 쉬겠습니다.”
얼굴에 미소까지 띠며 기자회견을 마친 프리지빌 대령은
모든 사람들이 나간 것을 확인한 뒤 사무실 구석으로 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총기를 장전하는 소리가 들리고,
총소리와 함께 프리지빌 대령이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후송된 프리지빌 대령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자살 기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자회견 내용으로 미뤄볼 때 군 검찰의 명예가
잇따라 추락하자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지빌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법무장관의 군 검찰 개혁 방안에 반대했습니다.
또 2010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 과정에서 정보가 새나가자
군 검찰이 불법적으로 기자들의
통화 목록을 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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