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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한달새 지뢰 16발 발견…군, 이제서야 ‘지각 경고’

2012-09-0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목함 지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말 그대로 나무 상자 안에 들어있는 지뢴데요.

큰 필통만한 나무 상자 안에
이렇게 폭약과 기폭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틀이 나무로 돼있어 이처럼 물에도 잘 뜨고
겉 보기에는 전혀 폭탄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거나 살짝 누르기만 해도
무서운 살상 무기로 돌변하는데요.

이 목함 지뢰가 최근 한달새 16발이나 발견됐는데,
군은 이제서야 이런 사실을 알리고
뒤늦은 경고를 내렸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2010년 경기도 연천에선 북한에서 떠 내려 온
목함지뢰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함 지뢰는 상자 속에 폭약 200g이 들어 있는데
폭발하면 2m 안에선 큰 피해를 입습니다.

이런 목함지뢰가 올해도 7월20일 첫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군은 인천 강화도 인근에서 16개나 수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4개엔 실제 폭약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군은 한 달 남짓 지나서야
이런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하나라도 발견이 됐을 때
경고나 안내가 나왔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답)"그 부분은 제가 일찍 여러분들한테
공지를 해 드리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군은 나무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병대는 이번 주 내내 집중 탐색작업을 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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