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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새누리 합동연설회 단상 아래선…멱살 잡힌 ‘화합의 장’

2012-08-09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새누리당이 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선 경선 후보 합동 연설회를 열었습니다.

단상 아래서 지켜보니
화합과 단결은 단상 위의 구호일 뿐이었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 김문수 지사는
멱살까지 잡혔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섯 명의 새누리당 경선 후보 가운데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박근혜 의원.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근혜 / 새누리당 의원]
“산업화 시대의 공도 과도 모두 안고 갈 것입니다.
민주화 시대 공도 과도 모두 안고 갈 것입니다.”

박 의원의 연설이 끝나자 지지자들은 연설회장을 우르르 빠져나갑니다.

[인터뷰: 김상규 / 박근혜 의원 지지자]
“지금 바쁜 약속이 있어서 못 들어서 아쉽습니다만,
대한민국을 앞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합동연설회는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의원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많은 빈 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 의원 다음 차례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연설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인터뷰: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장내 좀 정리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 의원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멱살을 잡히기도 했고, 박 의원을 비판하는
영상물을 틀자 격한 야유를 받았습니다.

[현장음]
“꼴보기 싫다! 치워라! 꺼라!”

박근혜 의원 외 경선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임규남 / 김문수 경기지사 지지자]
“찝찝하고 그래서는 안 되죠.
같은 후보인데 다같이 경청하고 듣고 해야죠.”

앞서 합동연설회가 시작되기 전 김천 실내체육관 주차장.

무더기로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당원들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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