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간
후보 단일화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첫 단일화 실무협상이 열렸는데요.
양측은 TV토론 개최 등 5가지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입장차도 보였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TV토론은 한 차례만 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2002년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다른 후보와의 형평성을 모두 고려해
단일화 TV 토론을 한 차례만 허용했습니다.
양측은 또 첫 단일화 실무협상에서
최종 합의 때까지 매일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그 결과를 공식발표하기로 하는 등
5가지 항목에 합의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새정치공동선언문 채택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공동선언문에는 국민연대를 위한 협의체 설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 신당 창당과 공동 정부 구성의
과도기 기구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협의체는 정치, 경제, 복지 등
각 분야별 공동 추진 목표를 제시하게 됩니다.
국민연대를 비롯해 의원정수 축소,
중앙당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은
이르면 내일 발표됩니다.
단일화 실무협상에 앞서 양측은 신경전도 펼쳤습니다.
문 후보 측은 국민참여경선을 강조했고,
[인터뷰 : 박영선 /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 측은 '이기는 단일화'를 강조하며
경쟁력을 앞세웠습니다.
[인터뷰 : 조광희 / 안철수 캠프 비서실장]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양측은 정책 단일화 협상에도 착수합니다.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은
내일 각각 첫 회의를 엽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