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잠시 후면 대한민국의 자매들이
배구와 핸드볼에서 연이어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두 종목 모두 버거운 상대를 만났지만
새로운 신화를 쓰겠다는
강한 의지로 맞서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5위 여자 배구의
4강전 상대는 세계 1위 미국.
8강전까지 단 두세트만 내주며
전승할 정도로 막강한 상대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1대 3으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월드스타' 김연경의 공격력과
끈끈한 수비로 맞선다면 최강 미국 격침도
기대해볼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전화인터뷰 : 김연경 / 배구 대표팀 선수]
"꿈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해요. 힘들든 몸이 아프든
그런 핑계 같은 건 전혀 할 수 없을 거 같고요.
죽을 힘을 다해 싸워서 돌아갈 땐 메달을 목에 걸고…"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은
지난 대회 금메달 노르웨이와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4강에서도 노르웨이와 대결해
오심 논란 속에 28대 29, 한 점차로 졌습니다.
이번 경기는
4년 전 억울한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
노르웨이와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비겼던 만큼
할 수 있단 자신감도 충만합니다.
내리막 길에 접어들었다던 핸드볼...
올림픽 진출조차
쉽지 않을 거라 우려했던 배구.
하지만 꿋꿋하게 질주한 그녀들이
새로운 신화의 주인공이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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