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동의 모래 폭풍은 역시 거셌습니다.
우리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예선 사우디 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비겼습니다.
앞 길이 험난합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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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직전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로
홍명보호가 기사회생했습니다.
2009년 출범한 홍명보호에서 팀내 최다
9골을 넣은 김보경은 올림픽팀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승점 1을 보탠 올림픽팀은 조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런던올림픽 직행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조2위 오만이 승점 1차이로 홍명보호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2경기. 특히 22일 열리는
오만과의 맞대결은 그야 말로 운명의
한 판입니다.
진다면 올림픽 본선 자력진출은
불가능합니다.
오만은 지난해 9월 홍명보호가
홈경기에서 2-0으로 꺾은 상대입니다.
하지만 장소가 중동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홍명보호는 2차예선을 포함해
3승 3무를 기록했습니다. 3번의 무승부는
모두 중동 원정에서 거둔 성적입니다.
무승부의 시나리오는 항상 같았습니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겨우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비기면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오만전...
힘겨운 원정길이지만 좀 더 과감한
전술운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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