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합진보당 중앙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 수색이
13시간 넘게
한치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 20여 명이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내부로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들어갑니다.
하지만 당직자 80여 명이
막아서면서
당사 내부에서는
하루종일 대치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경찰 병력을 동원해
추가 진입을 시도했지만,
당직자들이
"12층 사무실에서 투신하겠다"는
극단적 입장까지 밝히면서
경찰력을 추가로 동원하진
못했습니다.
당사 앞에서는 당원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비키시라구요..나오시라구요..여러분들이 여기 안 막으면 돼요"
당직자들은
당원 명부가 검찰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압수수색을 온몸으로
막아섰습니다.
전교조 소속 교사나 공무원의
당원 가입 여부가 혹시라도 드러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규 통합진보당 당선자]
"오늘 계속 이 자리를 지켜야될 거 같구요,
생명과도 같은 당원명부를 그냥 넘길 수는 없습니다."
검찰은 투표 서버관리업체인
S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당원명부를 지키려는
당직자들의 저지로
역시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기한인 오는 27일 전에
당원명부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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