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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유명백화점 ‘땡처리’에도 썰렁

2012-06-04 00:00 경제

[앵커멘트]

물가가 너무 오르니
말 그대로
지갑이 닫혔습니다.

대형 백화점 매출도
하락하기 시작했고

웬만한 불황에도
꿈쩍않던 수입 명품도
2년 만에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폭탄 세일로
불황을 넘으려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썰렁합니다.

김용석 기잡니다.




[리포트]

유명 고급 브랜드 옷들이 매대 위에 볼품없이 쌓여 있습니다.

몇 달전만 해도 백 만 원이 훌쩍 넘던 옷들입니다.

백화점들이 일명 '떨이' 판매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옷을 만져보기만 할 뿐 소비자들은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인터뷰/심정희/서울 증산동]
생각이 많아요. 하나 사려면, 좀 싸지면 사야하는데. (사려고) 하다가도 웅크리게 돼요.

유명 백화점들은 오늘부터 고급 의류 10만 장, 선글라스 3만 점, 겨울 코트 50억 원 어치를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폭탄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세일 때마다 북적이던 주차장 입구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정수빈/의류매장 직원]
예전이면 할인이다 세일이다 그러면 한꺼번에 대량으로 많이, 계절에 상관없이 구입했었는데 최근에는 당장 필요한 것만 사는 경향이 많으세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매출 성장률은 작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거의 매달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했던 수입 명품 매출 성장률마저, 지난 달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2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
소득도 크게 늘어나지 않고, 부동산 시장도 계속 침체되면서 이 소비 심리현상이 굉장히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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