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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한미 FTA 발효 첫날…미국산 수입품 할인공세

2012-03-15 00:00 경제

[앵커멘트]
(남) 편안한 밤 보내고 계십니까?

한미 FTA가 발효된 지
만 하루가 다 돼가고 있습니다.

(여) 한미 FTA로 달라진 것들이 많은 데,
실감하셨습니까?

(남) 먼저 역사적인 발효 첫날 모습을
김 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기가
활주로로 들어옵니다.

한미 FTA 발효 첫날,
미국 수입품을 싣고 들어온 첫 화물기입니다.

[STAND-UP]
"지금 시간이 오전 8시 12분, 한미FTA가 발효된지 약 8시간 지났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선 미국산 수입품 80톤의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단단히 묶인 화물들이 쉼없이 빠져나오고,
활주로와 하역장을 오가는 직원들의 몸놀림도 바빠집니다.

다시 차곡차곡 물류 트럭으로 옮겨지는 화물들.

주로 미국산 의료기기와 의약품, 기계류와 잡화 등으로
관세 면제 적용을 받았습니다.

[INT: 오상구 / 대한항공 고객서비스팀]
"지금도 수출화물이 수입화물 대비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미FTA가 발효되면서 앞으로 수출화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즉각적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한미FTA발효를 기념한다는 문구와 함께 마련된 별도 판매대엔
미국산 소고기와 와인, 오렌지 등이 올랐습니다

소고기와 와인은 전보다 40% 싸게,
오렌지는 15% 이상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부들의 지갑을 열기엔 역부족.

[INT: 조민서 / 서울시 당산동]
"한국사람으로서 한우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미국산 저렇게 진열돼있는 거 자체도 저는 몰랐고,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눈길조차 안 줄 거 같아요."

대형마트들은 이번 달 말까지 할인행사를 계속하면서
판매 추이에 따라 미국산 체리와 오렌지 등
농산품 수입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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