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법당에 있는 부처님하면
금박을 입고 위엄있는 모습이 떠오르시죠.
친근하고 현대적인 불상을 모신
사찰 속 갤러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전등사.
1600년이 넘는 이 사찰 안에
현대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금박 대신 하얀 옷을 입은 부처님과 협시보살.
현대인의 인체 비례를 반영해
좀 더 날렵해지고
편안한 맛이 느껴집니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 / 불상 제작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불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처님 뒤 벽에 그려진 불화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성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서양식 프레스코 기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탱화 한 편에 등장한
플루트와 바이올린에서도 파격이 느껴집니다.
이런 시도는
보다 더 열린 종교로 나아가려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범우 스님 / 전등사 주지
기존의 절이란 공간은 박제화 돼서 현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공간이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갤러리는 앞으로 전시 외에
공연장 등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